Wonderful Journey/Korea 2011
110614.전남 무안,땅끝마을
philz
2011. 8. 11. 15:16
이번 한국 방문에서 가장 기대되고 설레었던 가족 여행..
아무 일정 계획도 없이 떠나는 여행이라
발길 닿는대로 기분 내키는대로 돌아다니려 했는데..
여러 병원약속때문에 4박 5일 여행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침 9시쯤 집을 나서 낮 12시쯤 무안 도착..
땅끝마을 가기 전 이곳 기절낙지가 유명하다해서 잠시 들렀다..
목포로 갈까 하다가 무안에 들렀는데 마침 4일장이 열려 잠시 구경...
렌즈를 맞추느라 잠시 안경을 쓰는 보나..
유행이라고 골라 쓴 커다란 안경테가 볼때마다 잼있다..^^
숙소에서 밥해먹을 수 있으면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게 많았는데
그냥 참외랑 깎아먹을 수 있는 과도칼이랑 신발가게에서 보나 검정 고무신(5000)하나 샀다..
기절낙지 잘한다는 '곰솔가든'에 들렀다..
워낙 낙지를 좋아하는 동건이의 기대에 찬 표정..
이 표정은 뭐니~~~~~
갖가지 반찬과 삭힌 홍어가 나왔다...
일단은 그럴듯....
김치 삼겹살 삭힌 홍어 이렇게 삼합이란다...
첨 먹어보는데 기대만큼의 맛은 모르겠다..
삭힌 홍어의 향이 영 익숙치 않다.
기절 낙지...
흐~~저 촌스런 꽃의 조화란....
저렇게 기절해 있다가 이집 주인아줌마가 만든 특제 소스에 담그면 꿈틀꿈틀 살아난다나??
살아났다...
신기하고 잼있고...
이렇게 담가가며 꿈틀대며 몸부림치는 낙지들을 우린 순식간에 먹어버렸다...
양파김치..
식당마다 종종 나오던 김치..
익혀서 새콤한 맛이 난다...
낙지를 먹고 기분 좋아진 동건..
그렇게 여유롭게 앉아 맛있는 점심을 먹고 땅끝마을을 향해 출발..
농촌마을 곳곳에 저렇게 연기를 피우고 있다..
화전일까??뭘까 궁금해하다가 사진에 담아본다..
땅끝마을 가는 길에 조개잡는 뻘이 있어 잠시 차를 멈추고 아이들과 조개잡이 시작....
아까 무안 장에서 산 보나의 검정고무신...모양도 예쁘고 너무 훌륭하다..
땅끝마을 도착
날씨가 흐려 저 위에 보이는 전망대에는 올라가지 않았다..
입장료 받는 창구에서 입장해도 암것도 안보인다고 친절하게 공지를 띄워주신 덕분에..
맑은 날에 전망대에 오르면 다도해가 다 보일텐데...
여기가 땅끝..
이곳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땅끝탑으로 가는 방법과
걸어서 가는 방법(이 방법은 비 추천-너무 힘들것임)
차를 타고 입구까지 가서 땅끝탑까지 20여분 걸어들어가는 방법...
우린 차를 타고 땅끝탑 입구까지 가기로 결정..
땅끝탑 가는 길목..
예쁘게 길이 잘 닦여져 있다...
너무도 아름답에 확 트인 바다...
이곳에 오니 동건이가 많이 좋아한다..
이렇게 저렇게 포즈를 취해주는 동건...
와보기 전엔 그저 바닷가에 탑 하나 세워놓았거니 했는데..
이곳에 이르는 넘 이뿐 길과
가슴이 확 트일것 같은 바다를 안고 가파른 절벽에 세워진 탑이
정말 땅끝에 서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땅끝에서 하룻밤 묵으려 했으나
내친김에 2시간 채 안되는 거리의 보성에 가서 저녁 먹고 하룻밤 묵기로 했다..
보성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