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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Books

요즘 읽은 책들..


책에 신영복이라는 세글자의 이름만 보면 일단 난 구입먼저 한다..
사실 이 책은 보나 읽으라고 오래전에 사두었었는데...
보나나 나나 책 제목과 군데군데 나오는 한자어들때문에  손이 쉽게 가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따분하고 어려울 것 같던 이 책은 첫번째 단편 '산월기'를 읽어내려가며
 그 걱정을 말끔히 없애주었다.
책을 읽기 전 신영복교수님의 추천의 글에서 많은 한자어와 다소 어려운 문장들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했던 것 빼고는 너무 신선하고 잼있는 책이다..
보나한테 꼭 읽어보라고 해야지..^^


벌써 작년인가보다.
오빠가 읽어보라고 한국에서 보내 준 여러 책 중에 하나로 
유독 책 표지도, 제목도 무시무시하고
원래 추리나 무서운 소설류는 거의 첨인지라..ㅋㅋ
하지만 한번(?) 하고 손에 들었다가 시작부터 거의 눈을 뗄 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내 독서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읽어버린 책이됐다..
초반부터 넘 잼있어서 엄마 다 읽으면 보나 읽어보라고 했다가 
조용히 책꽂이에 다시 꽂아놓았다.
아무래도 묘사들이 넘 생생해서...
책을 읽으며 사형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점도 있으나 아이들은 나중에...


표지 좋고...
 '죄악' '매혹' '금기' 악마'...그리고 음식..
충분히 흥미진진한 얘기거리가 가득할 것 같은 이 책은 
절대절대 비추.
제돈 다 주고 산 내 돈이 넘 아깝다..
지금은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떨이로 파나 보던데....
읽어내려가다가 다시 올라가기를 서너번 하고는 그냥 포기하고 다음문장으로..
내 몹쓸 독해력에 문제가 있다해도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을 던져버리지 않고 끝까지 더디게  읽게끔 만든 요인은..
금방 잊고 말 것들이지만 잡다한 믿거나 말거나 상식이 
내용과 문단에 상관 없이 끊이지 않는다는 거..
그 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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