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ig Little Life

무제..


Mission Report Presentation
뭔지도 모르고 카메라 하나 들고 출동..
적어도 애가 요즘에 학교에서 뭐하는지는 알고 살자!!!

3월에 있을 보나 친구의 Bar Mitzvah(유대인 성인식)을 위해 준비한 드레스..
이젠 컸다고 생일파티나 각종 파티에 이런 드레스를 입을 일이 종종 생긴다..
처음이니까 가장 무난하고 심플한 검정 드레스로..

나에겐 넘 생소했던 Bar Mitzvah에 대해 좀 알아봤다..

Bar Mitzvah
13세 생일은 ‘성인식’으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행사

유대인들에게 평생 중요한 두 가지 행사는 13세에 치르는 성인식과 결혼식이다. 성인식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시기에 책임 있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을 받게 되는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행사다. 남자 아이들의 성인식은 ‘바르 미쯔바(Bar Mitzvah)라고 하며, 좀 더 일찍 성숙하는 여자 아이들은 12세에 성인식을 갖는데 딸을 의미하는 ‘바트’를 붙여 ‘바트 미쯔바 (Bat Mitzvah)’라고 한다. 유대인 성인식의 종교적, 사회적 의미와 그 내용을 알아본다.

유대인의 성인식은 성경에 근거를 두는 것이 아니라 랍비들의 전통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탈무드의 랍비 전통에 따라 13세를 기준으로 성인식을 하는 것이다. 유대인 성인식 ‘바르 미쯔바’의 ‘바르’는 아들, ‘미쯔바’는 계약을 뜻한다. 그러므로 ‘바르 미쯔바’는 계약의 아들을 의미하며 성인식을 마친 유대인 소년, 소녀는 하나님과의 모든 계명을 지킬 의무를 갖게 되는 것이다. 유대법에 따르면 스스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율법의 가르침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을 성인으로 여긴다. 그러므로 성인식을 마친 유대인은 하나님과의 모든 계명을 지킬 의무를 갖게 된다. 성인식 전까지는 종교적 삶도 부모에게 속해있었지만 성인식 이후에는 하나님과 직접 계약을 맺게 됨으로 자기 자신의 신앙에 책임을 지는 영적 독립을 뜻하는 것이다. 성인식을 행함으로써 유대인 공동체의 회원 자격이 주어지고 모든 유대인 종교 행사에 독립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모든 회원을 대표하여 성경을 봉독 할 수 있고 대표 기도를 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성인식 준비와 행사내용

유대인 성인식은 일년 전부터 준비한다. 부모는 준비기간 일년 동안 임시로 사용할 술(찌찌트)이 없는 기도보(탈릿)와 탈릿을 넣는 가방도 마련해준다. 이 가방은 시중에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친지 가운데 한 사람이 직접 만들어 선물해야 한다. 또한 성인식을 앞두고 11개월 동안 기도 생활에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에 기도 방법을 가르치고 성인식 회당에서 읽을 토라를 공부한다. 성인식 30일 전에는 술이 담긴 탈릿을 가지고 아침 예배에 참석한다. 이날 부모는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여 이를 기념한다. 성인식 7일 전에는 아침 예배에 생에 처음으로 토라를 읽게 되며 이때부터 본격적인 바르 미쯔바 준비에 들어간다. 5일 전 다시 한번 토라를 읽을 기회를 허락하고 성인식 이틀 전에 세 번째로 라를 읽는다. 성인식 하루 전 금요일 예배를 인도하고 당일에는 설교도 할 수 있다.

성인식 당일의 행사진행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성인식을 맞는 소년은 토라 두루마리를 펴고 축복문을 낭송한다. 유대인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토라를 공식적으로 읽는 것을 특별한 축복으로 여긴다고 한다. 유대인은 어릴 때부터 토라와 탈무드를 공부하고 성인식 때는 토라의 한 부분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성인식 전에는 히브리어로 성경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아들이 히브리어로 축복문을 낭송하면 부모는 “이 아이에 대한 책임을 면케 해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어다”라고 화답한다. 이와 같이 선포함으로써 앞으로 아들의 모든 종교적 잘못에 대한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다고 확인하는 것이다. 성인식을 하는 13세 소년은 이제 더 이상 종교적으로 부모에게 예속되지 않으며 스스로 독립적인 종교인임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 순서는 성인식 당사자가 말씀을 강론하는 ‘드라샤’ 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성인식 전에 랍비의 도움을 받아 미리 준비한 유대 율법 중 한 가지를 여러 사람 앞에서 설교하는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설교하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에 유대인 청소년들은 대중 앞에서 말하기를 잘한다는 것이다. 드라샤가 끝나면 성대한 음식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시간을 갖는데 이 음식을 “쓰우닷 미쯔바’라고 한다. 이는 히브리어로 ‘계약을 경축하는 음식’이라는 뜻이다. 이런 종교적 행사가 모두 끝나면 호텔의 연회장이나 대형식당을 빌려 밤까지 축하파티를 한다.

유대인 성인식 선물은 현금과 여행, 축하금은 예금, 주식, 채권에 투자 대학졸업 때 상당한 종자돈 마련, ‘돈 버는 방법보다 불리는 방법’ 교육

유대인 성인식에는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일가친척, 친지 등 많은 하객을 초청하는데 이들은 축의금을 가지고 온다. 친구들은 물론 가족들도 거의 다 ‘현금’으로 선물을 하며 조부모나 가까운 친척들은 이때 ‘유산’을 물려준다는 생각으로 상당히 큰 금액을 주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일인당 평균 2백 달러의 축의금을 준다고 하니 예를 들어 축하객이 2백 명이면 총 축하금은 4만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가까운 친척들은 2백 달러보다 많은 액수를 주기 때문에 충 상층의 성인식에 들어오는 현금액수는 대략 5-6만 달러에 달한다. 물론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이보다 훨씬 적은 1-2만 달러가 모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맨허튼 같은 부촌에서는 수십만 달러가 모이기도 한다. 유대인이 많은 뉴욕지역의 중학교에서는 1년 내내 성인식 행사가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행사 날짜가 겹치지 않도록 배려하기도 한다. 성인식에 들어온 축의금은 그날의 주인공 몫이다. 유대인 부모들은 이 돈을 다른 곳에 쓰지 않고 성인식을 치른 자녀의 명의로 예금을 하거나 채권, 주식을 사서 묻어둔다고 한다. 그 돈은 자녀가 10년 후인 20대 초반에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가 되면 적어도 두 배 이상 늘어나 있다. 이렇게 되면 성인식에 모은 5-6만 달러가 10-12만 달러가 된다는 것인데 유대인들은 사회생활의 시작을 이런 엄청난 ‘종자돈’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유대인들은 당장 하루하루의 생활을 위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종자돈을 잘 불리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이런 유대인들은 젊은 시절 창업의 길을 택하거나 종자돈을 밑천으로 금융업에 뛰어들기도 한다. 그만큼 금융업에 종사하는 유대인도 많고 주식시장의 상당부분도 유대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지 유대인 공휴일에는 미국 증권시장이 한산하고 총 거래액수도 상당히 저조하다고 한다. 흔히들 “유대인은 이재에 밝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13살 때부터 자산관리에 들어가야 하는 풍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유대인 부모는 성인식을 맞은 자녀에게 성인식을 베풀어줄 뿐 아니라 별도의 선물을 주는데 대부분은 여행을 준비해준다. 유대인들은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인식 후 이웃을 위한 사회봉사활동 필수 이웃과 사회 배우고 정체성과 책임감 정립

성인식이 끝난 후 일년간은 ‘계약의 아들(벤 비쯔바)’라고 불리며 성인이 되는 훈련기간을 갖는다. 이 일년 동안은 매주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아침 예배에 참석해야 하며 회당에서 토라를 묶거나 예배시간에 토라를 읽을 수도 있다. 사회봉사활동도 해야 하는데 병원, 양로원을 방문하여 병자나 노인들을 위로하고 교도소를 방문하기도 한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히브리어 또는 기타 언어를 무료로 가르치도록 한다. 이 외에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사회를 배우고 책임감을 배우도록 훈련한다. 중요한 것은 성인식을 통해 가장 감수성이 예민한 13살에 ‘내가 누구인가?’ 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 살아가는 훈련을 쌓는다는 것이다.

미국에 사는 유대인의 경우 이 일년 동안 현대 히브리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안네의 일기’, ‘마싸다 이야기’, ‘선택된 자’ 등 많은 유대문학 작품을 읽는다. 랍비는 성인식을 준비하는 청소년에게 “왜 공부하지?”, “공부해서 무엇을 하려고?”라는 질문을 한다. 그리고 성인식을 하는 날에는 많은 어른들과 친구들 앞에서 랍비의 이런 질문에 대한 자신의 답을 글로 작성하여 발표한다. 학습동기, 인생의 목적이 13세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런 질문에 대한 확고한 답을 가지고 있어 유대 청소년들에게는 사춘기가 없다는 말도 있다. 유대인의 성인식은 청소년들에게 삶의 중심을 마련해주는 크나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공부를 하는 이유와 목적을 알고, 어려서부터 히브리어를 읽고, 성경을 많이 읽어 책 읽기를 좋아하는 유대인 학생들이 공부를 잘할 확률은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 스탠포드 대학의 교육심리학자인 젠센 교수는 유대 민족의 성공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민족보다 높은 도덕적 수준과 고통에 대한 강인한 자제력’이라고 말한다. 

'Big Little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3.4 Chef Chu's 를 가다.  (2) 2011.03.18
보나 펜싱 배우다.  (0) 2011.02.18
동건이..  (2) 2011.02.13
2011.1.16. Farmers' Market  (0) 2011.01.21
2011.1.19 International Potluck Dinner  (0) 2011.01.21